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000270)는 국내 9개 공장 중 3개 공장을 잠정 가동 중단하는 방안을 최근 노조에 제안했다.
해외 자동차 시장 상황이 악화돼 차량을 생산해도 수출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일부 공장 가동 중단 검토를 요청한 것이다.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공장은 수출 비중이 높은 차량을 생산하는 소하1·2공장, 광주2공장이 유력하다.
기아차는 이번주 노조와 공장 가동 중단을 협의한 뒤 이르면 오는 23일부터 일주일간 셧다운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휴업으로 기아차의 생산량은 약 1만대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사들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