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기아차, 코로나19 사태에 국내 공장 가동 중단 검토

이번주 노조와 협의해 확정

수출 물량 감소로 재고 쌓여

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출물량이 급감해 국내 공장 일부를 멈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000270)는 국내 9개 공장 중 3개 공장을 잠정 가동 중단하는 방안을 최근 노조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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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동차 시장 상황이 악화돼 차량을 생산해도 수출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일부 공장 가동 중단 검토를 요청한 것이다.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공장은 수출 비중이 높은 차량을 생산하는 소하1·2공장, 광주2공장이 유력하다.

기아차는 이번주 노조와 공장 가동 중단을 협의한 뒤 이르면 오는 23일부터 일주일간 셧다운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휴업으로 기아차의 생산량은 약 1만대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사들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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