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골프채 위협' 당한 홍준표 "눈도 깜짝하지 않아…이미 수차례 당해 봤다"

총선 유세 시작 첫날인 2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수성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총선 유세 시작 첫날인 2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수성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유세차 앞에서 한 남성이 골프채를 휘두른 것과 관련해 “눈도 깜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 테러 시도는 이미 동대문 선거에서 수차례 당해 봤기 때문에 저는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그는 “그 정도 배짱없이 이 험한 선거판에 나서지 않는다”면서도 “선거판 특히 유세장 후보 위협사건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의 장인 선거 유세장에서 종종 폭력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열세에 처한 후보측이 선거 운동을 위축시키기 위해 자행 하는 마지막 수단이거나, 열세에 처한 후보측의 극렬 지지자가 대부분”이라며 “개의치 않고 마지막 스퍼트를 올려 압승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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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홍 후보가 출근길 인사 유세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40~50대 남성 A씨에게 위협을 당했다.

이 남성은 홍 후보를 향해 “여기가 어디라고 나왔느냐”며 욕설을 내뱉고 약 4m 앞까지 다가가 골프채를 휘둘렀다. 골프채로 콜라병을 부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홍 후보 운동원들이 이 남성을 뒤쫓았으나 붙잡지 못했다.

홍 후보 측은 “이 남성이 지난 9일에도 같은 곳에서 홍 후보를 위협했다”며 “이 남성이 콜라병을 부순 행위는 홍 후보 유튜브 채널인 ‘홍카콜라’를 빗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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