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여권 180석 넘을 것 같다’는 발언을 겨냥해 “국민을 우습게 보는 친문세력 답다”며 “이런 말이 현실화하는 대한민국은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따름”이라고 밝혔다.
13일 원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문 정부의 실정을 막고 폭주를 견제하기 위해 바꿔야 한다는 열망이 들불처럼 일어난다.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인 약 27%라는 점이 그 증거”라며 “민심은 물과 같아 군주인 배를 뒤집을 수 있다는 말이다. 바꿔야 한다는 민심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투표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그는 “3년 동안 경제가 나아졌나, 3년 동안 안보가 튼튼해졌나, 3년간 공정과 정의가 지켜졌느냐”며 “과연 문 정권을 믿을 수 있나. 국민 여러분, 투표가 힘이다. 투표로 경제를 살려야 한다.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부와 지방권력, 사법과 언론 및 검찰까지 장악한 문 정권이 민의의 최후 보루인 국회까지 장악하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울산시장 선거개입과 유재수 감찰 무마, 신라젠 사건, 조국가족 비리 등 불법비리를 유야무야 덮고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을 시작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원 대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범여권은 180석을 넘을 것 같다고 압승을 호언장담한다”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친문세력 답다. 이게 현실화할 때를 상상하는 것조차 끔찍하다”고 말했다.
또 “국민을 무시하는 막말하는 민주당부터 자성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문 정권 견제의 최후 보루인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에 견제의 힘을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 더 혁신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분골쇄신 노력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 때문에 국민께서 매우 혼란스러워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이를 막으려 했다. 국민들께서 그 이유를 하나둘 알아가는 듯 하다”며 “지역구 없는 원외정당이 3% 득표 못하면 사표된다. 쉽게 말하면 투표 하나 마나라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