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병원 내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도쿄도(都)는 12일 관내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확인자 16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7명이 나카노(中野)구에 있는 에코다(江古田) 병원의 입원 환자와 의사,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라고 밝혔다. 지난 4일에도 입원환자 5명의 감염이 확인돼 이 병원과 관계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2명으로 늘었다.
이로 인해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일 기준으로 8,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도쿄에서 166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되는 등 일본 31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지역에서 총 500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감염자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8,111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