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EBS온라인클래스, e학습터 접속오류...16일 400만 원격 수업 버텨낼까

전날 EBS 온라인클래스 이어 접속 장애 이어져

e학습터 접속 오류 안내문 / 홈페이지 캡처e학습터 접속 오류 안내문 / 홈페이지 캡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온라인 개학 이후 주로 사용할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학습터’에서 14일 접속 문제가 발생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EBS 온라인클래스’ 등 LMS 접속 문제가 잇따르면서 오는 16일 2차 개학 혼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 산하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KERIS가 운영하는 e학습터에서 지역별로 로그인 장애가 발생했다. e학습터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교육과정에 맞춘 학습자료가 탑재돼있으며 교사가 온라인학급을 개설해 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다.


e학습터는 이용자 접속시 시·도별로 나누는 방식을 취하는데 서버 문제로 일부 지역에서 로그인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교사가 ID를 발급해준 학생들은 문제가 없는데 ‘에듀넷’이라는 사이트 ID로 e학습터에 로그인하려는 경우 문제가 발생했다고 KERIS 측은 설명했다. KERIS는 이날 홈페이지에서 오후 9시부터 15일 오후 1시까지 e학습터 관련 인프라를 증설·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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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대상 EBS 온라인클래스도 이날 오전 9시 45분부터 약 1시간 정도 일부 학생들의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EBS는 오전 10시께 방송자막을 통해 “일부 고교 신규접속자의 온라인클래스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대부분 복구됐으며 이른 시간에 완전히 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전 충남 아산 신창초등학교를 방문해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온라인 개학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전 충남 아산 신창초등학교를 방문해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온라인 개학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초중고생 약 400만명이 한꺼번에 원격수업을 들어야 하는 2차 온라인개학을 앞두고 관련 사이트에서 연이어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날에도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고등학생의 접속이 2시간 40분간 지연됐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온라인으로 학기를 시작한 지난 9일에도 1시간 15분가량 접속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 EBS가 개학 연기에 맞춰 ‘라이브특강’을 시작했을 때도 접속자가 몰리면서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오는 16일에는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2학년이 2차 온라인개학을 맞는다. 교육부는 16일 개학하는 학교급 학생 수를 312만7,000여명으로 추산한다. 이미 개학한 중학교와 고등학교 3학년생 수를 더하면 16일부터는 398만5,000여명이 동시에 원격수업을 들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2차 온라인개학을 앞두고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LMS 접속지연 등 애로사항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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