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JTBC ‘열여덟의 순간’에 이어 라이프타임 ‘인어왕자’로 또 한번 정극 연기에 나선 아스트로 문빈이 첫 주연으로 발돋음했다.
14일 오후 라이프타임 ‘인어왕자:너를 만지다’(이하 ‘인어왕자’)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그룹 아스트로 문빈과 배우 정신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어왕자’는 추리 판타지 로맨스물로, 낯선 바닷가에서 일어나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이야기를 담는다. 드라마는 강원도 양양으로 친구들과 졸업여행을 떠난 혜리가 수수께끼 가득한 인물인 우혁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문빈은 강원도 양양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미스터리한 남자 주인공 우혁을 연기한다. 그는 “지난해 첫 정극 때도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주연이 처음이다 보니 더 긴장되고 많이 떨렸다”면서도 “리딩 때 배우분들을 뵙고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란 생각이 들어 열심히 준비했다. 앞으로 남은 화들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빈은 다소 비현실적인 인어왕자 캐릭터에 대해 “우혁은 비밀이 많고, 미스터리한 부분들이 있으니 대사 없이도 손짓이나 표정, 제스처로 어떻게 하면 그를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분석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사실 ‘인어왕자’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며 “캐릭터적으로 봤을 때 드러나는 분위기 자체가 신비로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신비로운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말없이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연기했던것 같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물에서 해야 하는 연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그는 “바다에 입수하는 신이 좀 어려웠던 것 같다. 그때가 3월이어서 바닷물이 좀 따뜻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차가워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명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문빈은 “이미 1화와 예고편에서 선공개된 상의 탈의신과 바다 들어가는 신이 명장면”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의 탈의신 같은 경우, 많은 스태프들 앞에서 그런 연기가 처음이라 부끄러웠다. 또 바다 들어가는 장면은 너무 추워서 여러 번 들어갔다 나왔다 했는데 2~3번 들어가니까 적응이 되더라”라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고. 문빈은 “웹드라마다 보니 시간 관계상 어쩔 수 없이 넘어가는 부분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혜리를 들고 나와서 모래바닥에 눕혀놓고 허둥지둥 무언가를 빨리 찾는 장면이 있다”면서 “좀 더 긴박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 연기를 보면서 진짜 같다고 느껴야 하는데 좀 더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문빈은 아스트로 멤버들과의 끈끈한 우정도 드러냈다. 그는 “멤버들이 걱정하지 말라고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줬었다. 티저 영상을 보고 다들 좋게 얘기해줬다”면서 “회를 거듭할 수록 새로운 장면을 보고 멤버들이 반응을 하지 않을까 싶다. 멤버들에게 ‘우혁은 너만 할 수 있는 역할’이란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속 전지현을 떠올려도 되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그 부분에 관해서는 정확하게 얘기 드릴 수 없다”며 “그와 같은 느낌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오늘 1화가 공개되니까 앞으로 남은 화들을 보면 그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빈의 ‘인어왕자’ 변신이 기대되는 라이프타임 ‘인어왕자:너를 만지다’는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화, 수요일 오전 11시 Seezn(시즌)에서 선공개되고, 4월 24일 금요일 밤 9시 라이프타임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추후 라이프타임 TV 채널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