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1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노조가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70.2%가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 지난해 9월 임금협상을 시작한 지 7개월 만이다.
노사는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일시 보상금 총 888만원(258만원은 기지급분)을 지급하고, 매월 상여기초 5%의 공헌수당을 신설키로 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이번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8.1% 인상을 두고 대립을 거듭해왔다. 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파업을 벌여 생산라인을 멈춰 세웠다. 사측은 야간조 부분 직장폐쇄로 맞서기도 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2019년 임금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생산경쟁력 제고와 ‘XM3’의 유럽 수출 물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이 XM3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할 경우 올 연말부터 생산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부산공장은 임직원의 노고에 정상적으로 생산 중이고 XM3도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회사의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준 게 이번 임금협상 타결의 가장 큰 의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