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및 온라인 강의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PC 기능의 일부를 대체하는 삼성 스마트TV의 ‘리모트 액세스’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첫선을 보인 리모트 액세스 서비스의 최근 글로벌 평균 이용률이 15.2%로 집계됐다. 특히 PC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콜롬비아 등 중 남미 일부 국가에서는 서비스 평균 이용률이 22.4%에 달하고 있다. 리모트 액세스는 무선으로 원거리 및 근접 거리에 있는 PC·노트북·스마트폰·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 디바이스를 스마트TV와 연결해 TV의 대형 화면으로 디바이스에 설치된 프로그램과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PC나 모바일 기기 화면을 TV 화면으로 옮겨 보여주는 기존 ‘미러링 기능’과 함께 ‘리모트 PC’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로 탑재했다.
리모트 PC는 IP 주소를 기반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PC·노트북을 거리 제약 없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2020년형 삼성 스마트TV 신제품에는 기존 윈도(Windows) 운영체제가 탑재된 PC뿐 아니라 맥(Mac) 운영체제가 탑재된 제품 연결도 지원한다. 무선 키보드·마우스와 같은 입력장치로 직접 제어할 수 있어 사용성이 더욱 편리하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업무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피스 365(Office 365)’를 지원해 PC 없이 삼성 스마트TV만으로도 웹용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문서를 무료로 열어 보고 편집할 수 있다. PC보급률이 낮은 국가에서 리모트 액세스 기능의 사용률이 높은 배경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대형 TV 선호 트렌드에 맞춰 PC나 이종 스마트 기기의 콘텐츠를 TV의 대형 화면으로 소비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리모트 액세스처럼 스마트TV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삼성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