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이 제21대 국회에서 의석을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15일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생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에서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전남 목포의 현역 의원인 박지원 민생당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38.4%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예상 득표율인 48.7%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득표율도 3%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례대표 의석도 가져가지 못할 확률이 높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개표 결과가 나와야 제대로 볼 수 있겠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크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번 총선이 또다시 커다란 지역구도로, 진영구도로 휩쓸려버려 앞으로 정치가 거대 양당의 싸움판 정치로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현재 상태로는 상당히 비관적이고, 수도권에서도 여러 군데를 기대했는데 현재 조사로는 실망스럽다”고 했다.
손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렇게 진영대결, 지역대결로 가서는 경제, 민생, 안보, 평화도 제 길을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대단히 염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