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지상파3사의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과반이 예상되는 가운데 격전지인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15일 방송 3사의 서울 종로구 출구조사 발표에 따르면, 이 후보가 53.0%, 황 후보가 44.8%로 8.3%포인트 차,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본 뒤 “출구조사 결과는 출구조사 결과일 뿐”이라며 “대단히 높은 투표율이라 예측은 어렵고, 국민들이 코로나19 위기를 대단히 중요시한다 생각한다. 그런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코로나 위기를 잘 대처하는게 우리 임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후보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이번 총선은 미래를 여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위대함을 보여주시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정진하고 혁신하겠다”며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선거 기간 중 만난 국민의 절절한 호소와 바람을 잊지 않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자정쯤에 판단해야 할 것 같다. 경합 지역이 여전히 많다”며 “국민이 현명한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왈가왈부 하는 것 보다는 국민이 어떤 판단을 하실지 자정쯤에 판단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