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로 세계적 기업으로 급부상한 솔젠트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전시에 1억원을 기부했다. 솔젠트의 석도수·유재형 공동대표는 지난 14일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대전시민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현금 1억원을 기부했다.
대전 소재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솔젠트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빠른 진단키트를 개발해 국내와 유럽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EUA)과 함께 영구 사용을 위한 정식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특히 지난 7일 국내 진단기업 최초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진단키트를 조달했고 현재 세계 41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향후 미국 현지 제조공장 설립을 통해 연방재난관리청(FEMA) 비축물자 조달은 물론 미 전역 주정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안정적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석 대표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기부에 동참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허 시장은 “지역의 기업들은 국가에 위기 상황이 닥칠 때 마다 힘들고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제 위기도 슬기롭게 이겨내어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경제위기 극복의 주역으로 나서 달라”고 화답했다./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