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참패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석연 전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겸 위원장 권한대행이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국민의 선택에 절망했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 전 부위원장은 15일 밤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한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한테 되돌아 올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위원장은 “우리 사회를 떠받쳐 왔던 자유와 창의의 헌법적 가치가 퇴보하고 결과의 평등을 앞세운 철저한 나눠먹기 사회로 전락하리라는 것을 생각하니 목을 놓아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라고도 했다.
이 전 부위원장은 아울러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칠흑 같은 어둠의 끝에 와 있다는 한가닥 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16일 0시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압도적 과반을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전국 지역 선거구 154곳에서 1위를, 통합당은 94곳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