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국회 제3당 민생당이 4·15 총선에서 단 한석도 얻지 못하면서 원외정당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생당은 이번 총선 지역구에서 한석도 얻지 못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기호 3번이지만 맨 윗자리에 배정받았으나 득표율이 의석 확보 기준인 3%에 미치지 못해 의석을 배정받지 못하게 됐다.
민생당은 4년 전 안철수 대표를 앞세운 국민의당 돌풍을 기억하며 호남에서의 선전을 기대했으나 어느 후보도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던 전남 목포 박지원 후보도 37.3%를 얻으며 48.8%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에게 10% 이상 차이로 패하고 말았다.
의석을 단 한석도 얻지 못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 책임론, 비대위 구성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타격이 너무 크고, 원외정당으로 전락하면서 정당보조금조차 받지 못하게 된 만큼 해산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반면 정의당은 지역구 1석(심상정)과 비례대표 5석으로 현상유지(6석)에 성공하고,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