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조직 구성원 간 벽을 허물고 현장중심의 유기적인 업무협업문화 정착을 위해 ‘협업포인트제’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업포인트제는 타부서 직원 간 지식과 정보공유 및 기타 업무를 수행한 후 포인트를 선물할 수 있는 제도다.
쇳물에서 최종제품까지 연결된 일관제철 생산공정 설비를 보유한 포스코는 각 공정·부서 간 협업이 회사 경쟁력의 핵심이다. 포스코는 새 제도 정착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임직원 평가에 ‘협업KPI’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스코는 올해부터 협업을 통한 문제 해결과 업무지식공유를 촉진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오픈 연구소’와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포스튜브(POSTube·POSCO(005490)+YouTube)’를 개설했다. 포스코의 ‘오픈 연구소’는 현장직원들의 기술적인 애로사항에 기술연구소가 신속히 대응하는 사내 기술상담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현장직원들이 기술적인 문의사항을 등록하면 사내 기술연구원이 즉시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기술연구소는 현재까지 약 500여건의 질의에 대해 920건의 해결방안을 등록했으며 앞으로도 현장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개발과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포스튜브’는 베테랑 직원들이 보유한 현장 기술을 짧은 동영상을 통해 전수할 수 있는 지식 공유 동영상 플랫폼으로 직원이 직접 직무 노하우 영상을 올리고 공유할 수 있도록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방식으로 운영된다. 포스코 측은 이를 통해 현장 고근속직원들의 직무 노하우가 더욱 체계적으로 전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우포스코 회장은 올 초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조직 간의 장벽을 허물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일 창립 52주년을 맞은 기념사에서도 “어려운 때일수록 구성원 간 혁신과 협업의 마음가짐으로 3실(실질·실행·실리) 3현(현장·현물·현상)의 원칙에 입각해 안전하고 강건한 현장을 만들어 더욱 강해진 100년 기업 포스코의 저력을 보여주자”며 현장중심의 실질적인 협업체계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