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OPEC, 올해 하루평균 680만배럴 수요 감소 예상"

타스통신, OPEC 4월 보고서 인용해 보도

"4월에는 하루 2,000만 배럴 감소 전망"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앞에 세워진 3D 석유 펌프잭 /로이터연합뉴스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앞에 세워진 3D 석유 펌프잭 /로이터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올해 사상 유례없는 석유 수요 감소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은 OPEC의 4월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OPEC 보고서는 올해 전체 하루 평균 수요 감소량이 680만 배럴로 예상되며, 올해 2·4분기에는 하루 약 1,200만 배럴, 4월만 보자면 하루 2,000만 배럴의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국들의 올해 수요가 하루 400만 배럴 정도 줄고, OECD에 속하지 않는 국가들의 수요는 하루 290만 배럴 정도 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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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은 또 올해 러시아의 원유 및 가스콘덴세이트 하루 채굴량이 지난해에 비해 130만 배럴 줄어 1,014만 배럴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석유 수요 급감 사태와 관련, OPEC+(OPEC과 다른 10개 산유국 협의체)에 참여하는 23개 산유국은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감산 협상을 주도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유량을 각각 하루 250만 배럴씩 줄이기로 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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