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설계사 자격시험이 25∼26일 치러진다. 이번 시험은 보험사 연수원 및 공설 운동장 등 야외 공간에서 응시자 간 4~5m 간격을 두고 진행된다. 야외 시험이지만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 기본적인 방역은 철저히 이뤄진다.
응시자는 시험장으로 올 때 개별 차량으로 이동하고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 정상 체온일 경우에만 응시할 수 있다.
앞서 생명보험협회는 매월 8∼9차례, 손해보험협회는 매월 6∼7회 관련 시험을 실시해왔다. 그러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2월 말부터 자격시험이 중단됐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양 협회는 시험 재개를 결정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설계사 시험을 볼 수 있게 다양한 시험방법을 생각해 주세요’라는 글에 이날 오후4시 기준 5,000명가량이 동의하는 등 시험 재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생명보험협회 측은 “설계사 시험 응시기회를 보장하면서 동시에 집단감염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다만 5월 세부시험 일정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