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양향자 "산업계 생존 위해 규제 혁신을"

[경제통 당선자에게 듣는다-더불어민주당 양향자]

경제 활력 찾게 금융지원도 확대

"산업계와 가장 활발한 소통 가능

소부장산업 경쟁력 강화 역할 할것"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당선인/권욱 기자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당선인/권욱 기자



“기업 출신의 경제통으로 산업계와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는 당선자는 바로 저입니다. 규제 혁신, 나아가 미래 산업에 필요한 법안은 제가 담당할 것입니다.”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임원까지 거쳐 ‘고졸 신화’로 유명한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양향자 당선자는 20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30년 현장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제 경쟁력은 바로 경제 전문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게 규제는 다 풀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변화에 대응해 그는 “산업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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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당선자는 “지금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라며 “코로나19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세계는 또 한 번의 대공황을 겪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만큼 우리도 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여당에 180석을 주신 것도 코로나19 위기, 나아가 경제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국면에서 경제통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전문가이기도 한 양 당선자는 구체적으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어려움도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산업계가 코로나 위기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이 너무나도 많다”고 강조했다.

전남 화순 출신인 양 당선자는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뒤 설계팀 책임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상무로 승진했다. 이후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차관급), 민주당 일본경제침략 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정치 경력을 차곡차곡 쌓았다. 4년 전 천정배 후보와의 대결에서 패했던 양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호남 지역의 유일한 여성 당선자로서 압도적인 차이로 설욕하는 데 성공하며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 양 당선자는 삼성의 전장(전자장비) 산업을 광주로 끌어와 열악한 광주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총선 공약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현재 광주는 일부 대기업에 의존하고 경제 규모가 매우 작은 열악한 상황”이라며 “전장 산업 유치와 미래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광주의 경제 구조를 다양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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