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S전선, 네덜란드서 1,342억 해저케이블 따내

2023년까지 210㎞ 구간 공급

강원도 동해항에서 LS전선 직원들이 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강원도 동해항에서 LS전선 직원들이 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LS전선이 유럽 시장에서 1억유로 규모의 수주를 따내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S전선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와 1억74만유로(약 1,342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입찰이 최저가 낙찰제가 아닌 기술력과 사업 경험 등을 함께 평가하는 종합 심사제로 진행된 만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업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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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지난해부터 향후 10년간 해상풍력단지 10곳을 건설해 1,000만 이상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총 11GW의 발전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이 중 북쪽과 서쪽 근해에 건설되는 해상풍력단지 두 곳에 오는 2023년까지 총 210㎞의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유럽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이 활발하고 해저케이블 시장 역시 세계 최대 규모”라며 “올해 유럽지역본부를 신설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유럽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 직원이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에서 생산한 해저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S전선LS전선 직원이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에서 생산한 해저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S전선


LS전선은 향후 5년간 유럽의 해저케이블 시장 규모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네덜란드는 물론 인근 유럽 지역의 해저케이블 사업 수주에 팔을 걷어붙인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지난 2012년 영국 해상풍력단지를 시작으로 2013년 덴마크, 2016년 벨기에 등에 15~30㎞의 중소 규모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며 유럽 지역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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