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부터 자연휴양림이나 수목원 운영을 시작하고 테니스장과 같은 야외 체육시설도 준비되는 대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내일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을 시작으로 위험도가 낮은 실외 공공시설의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과 같은 야외 체육시설의 개방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방역환경이 준비되는 대로 개방을 검토해 주실 것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다만 “운동 전후 친목모임이나 단체식사를 삼가 줄 것도 국민들에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틀째”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의 목표인 생활속 거리두기로 이행하기 위한 중간 단계”라고 소개했다. 그는 “일부 업종의 제한이 완화되었을 뿐 일반 국민들께서 지켜야 할 방역준칙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거의 차이가 없다”며 “우리 모두가 내 자신이, 혹은 가까운 이웃이나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이 무증상 감염자일 수도 있다는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밀집시설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이용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며 “세계가 주목하는 방역성과를 일궈낸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계속 발휘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