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롯데푸드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지류는 높은 기업간거래(B2B) 매출 익스포저로 인해 1·4분기 악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나 작년 상반기 하락 폭이 컸기에 기저효과로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이후 완만한 속도로 회복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빙과류의 경우 코로나19의 확산이 비수기에 이뤄지면서 1·4분기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나 성수기 마진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빙그레의 해태 아이스크림 인수 영향은 상반기 내 단기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어 롯데푸드의 육가공부문은 2018년부터 시작된 브랜드 전략에 따라 비용지출이 지속되며 영업이익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다만 기저가 낮고, 상반기 가정간편식(HMR) 수요 급증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레벨에서 영업이익이 형성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HMR에 포커스를 맞춘 김천공장 시설 증설은 마감이 내년으로 연장돼 비용 부담이 한시적으로 완화된 점 역시 육가공부문에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익성 턴어라운드의 구체적 시기가 뚜렷하지 않은 것을 감안해도 롯데푸드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렴한 구간이라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