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인상 등을 놓고 갈등을 빚던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 협약’을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결과물을 내놓았다.
르노삼성은 지난 20일 부산공장에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과 박종규 르노삼성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임금 협약’ 협상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과 박종규 위원장은 장기간 교섭으로 노사 모두 아픔을 겪은데 공감하고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은 원만하고 조속히 마무리 짓는데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노사는 과거와 같은 대결 관계가 아닌 미래를 위해 함께 준비하는 동반 관계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고 있는 상황인 만큼 노사가 한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10일 19차 임금 협상 본교섭에서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 200만원 △2019년 하반기 변동 생산성 격려금(PI) 노사 합의분 50% + 30만원 (평균 130만원) △XM3 성공 출시 격려금 200만원 △임금협상 타결 격려금 100만원 △이익배분제(PS) 258만원 (기지급) △매월 상여기초 5%의 공헌수당 신설 △임금피크제 수당 적용 제외 항목 확대 등을 골자로 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이후 14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0.2% 찬성으로 2019년 임금 협약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