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스마트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일으키면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대한민국이 스마트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21일 경남 창원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방정부와 공동으로 범정부 차원의 스마트 SOC 뉴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허 시장은 스마트 SOC 뉴딜 프로젝트는 기존 토건중심의 단순한 개발사업에서 벗어나 시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지역 전략 산업과 융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부흥정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스마트 기반의 4차 산업을 비롯한 수소와 로봇 등 지역 전략산업을 적용시키는 대규모 투자로 침체된 경제를 근본적으로 활성화하자는 제안이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등 24개 대표적인 사업에 적용할 경우 단순 SOC 사업에 비해 수혜를 입는 기업과 종사자가 최소 30%에서 300%까지 증가해 추가 고용 유발효과는 13만6,4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허 시장은 “IMF 외환위기의 파고도 피해갈 만큼 견고했던 우리나라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가치사슬 붕괴와 세계 경기 침체,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최대의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의 근본적인 해결과 과감한 투자로 단기간 내 경제 반등 효과를 위해서는 스마트 SOC 뉴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어 “시민들이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동남권 지역 산업의 반등을 위한 긴급 수혈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며 “미래형 전략 산업이 기존 SOC 산업과 융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예산의 전폭적인 지원, 규제 해소, 권한 위임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