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이후 원격 수업이 이어지면서 서울 유치원·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률이 80%대까지 올랐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지역에서 긴급돌봄을 신청한 유치원생 2만4,730명 가운데 2만1,381명(86.5%)이 이용했다. 초등학교에서는 2만2,511명이 신청해 1만9,170명(85.2%)이 이용했다.
한 달여 전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률은 각각 69.8%(3월 19일)와 52.8%(3월 20일)였다.
온라인 개학 이후 원격 수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연차 휴가와 가족돌봄휴가를 대부분 소진해 긴급돌봄 이용률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맞벌이하는 부부가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경우 한 사람당 최대 10일씩까지만 휴가를 쓸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지고 정부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강도를 낮추는 등 ‘집단생활에 따른 감염 우려’가 일부 덜어진 점도 긴급돌봄 이용률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에게 3월과 4월 수업료 등 부담금을 돌려준 사립유치원에 교직원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유치원 개학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