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도 도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1일 하루에만 123명 증가하며 총 3,000명 선을 넘어섰다.
NHK는 이날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23명 증가해 총 3,307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달 4일 처음으로 100을 넘은 도쿄의 하루 확진자는 단 사흘을 제외하고 이날까지 계속 100명을 웃돌았다. 17일 201명, 18일 181명, 19일 107명, 20일 102명이었다.
이로써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14일 2,319명에서 일주일 새 1,000명가량 증가했다.
NHK의 집계에 의하면 일본의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21일 0시 기준 전날보다 347명 늘어난 1만1,866명이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일본의 방역체계에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전용 병상이 부족해 구급차에 실려 간 응급환자가 병원에서 거절당하는 사례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후 21일로 2주가 됐으나 증가세가 좀처럼 둔화되지 않아 긴급사태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