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가 2020년 제1회 ‘맑고 향기롭게 대학생 장학사업’ 대상자를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맑고 향기롭게는 법정(法頂)스님이 발족한 단체로 결식이웃돕기, 장학사업 등 생전 가르침을 되새기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맑고 향기롭게는 올해부터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고등학교 무상교육 정책에 따라 중고등학생을 대신해 대학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장학금 수혜를 받지 못하거나 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학 장학금에서 등록금 지원만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학생, 장학생 선발에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 진입장벽이 높아 민·관 장학금으로부터 소외받는 이들이다. 신청자격은 서울 소재 대학 중 종로구 맑고 향기롭게 인근에 소재한 학교 재학생과 맑고 향기롭게 대구, 경남, 광주지부 추천자를 우선으로 하며 소득 기준에 따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서류 접수는 5월13일부터 29일 우편으로 접수하며, 서류 접수 후 심사를 거쳐 6월18일 최종 대상자를 발표한다. 장학증서 수여식 및 장학금은 오는 6월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맑고 향기롭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맑고 향기롭게 관계자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가르침’을 알릴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참여시켜 인연을 맺어나갈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힘겨워지는 시기에 모든 대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