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떨어진 분한테 미안하지만…" 이근형, '동작을 빅매치' 나경원에 승리 예상한 이유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권욱 기자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권욱 기자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전략을 이끌어온 이근형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과 이수진 민주당 당선인이 맞대결을 펼친 서울 동작을과 관련, “(이기기) 어렵지 않은 지역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21일 전파를 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후보의 지지도, 특성 등을 교차 분석해서 각 후보들을 적절한 지역에 전략공천 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전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5선에 실패한 나 의원에 대해 “떨어진 분한테 이런 얘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나 의원은) 소위 국민밉상이 돼 있더라”라면서 “나 의원 지지도 폭이 제한돼 있어서 우리가 웬만한, 그분하고 적절히 각이 설 수 있는 후보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상황를 설명했다.

이근형 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연합뉴스이근형 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연합뉴스


이 전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의 선거 전 예측에 대해서는 “지역구에서만 170석~171석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봤고 비례대표는 15~17석 사이로 예측했었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전 위원장은 “(예측은) 과학적인 것”이라고 전제한 뒤 “여론조사를 꾸준히 하고 여론조사 특징, 특성을 잘 살펴서 유권자들의 반응 패턴 잘 읽는 등 이런 것들에 기초해서 조정해서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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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선거 이후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소득하위 70% 지급’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를 겨냥해 “사실 기재부가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덧붙여 이 전 위원장은 “기재부가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본다”며 “어디까지나 국회에서 정해야 될 문제고, 기재부가 너무 주장을 앞세워선 곤란한 문제”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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