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코로나에 결정타 맞은 GM 차량공유사업…‘메이븐’ 결국 접는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코로나로 운영중단 속 사업중단 결정

수익 급감 전망에 서비스 지속 어려워

제너럴모터스(GM) 로고. /위키피디아제너럴모터스(GM) 로고. /위키피디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결정타가 된 것 같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차량공유사업 ‘메이븐’ 얘기인데요.

GM이 21일(현지시간) ‘메이븐’을 접기로 했습니다. 한때 자동차 업체들에 떠오르는 아이템이었던 차량공유가 이제는 천덕꾸러기가 됐는데요.


GM은 이날 “이번 결정은 부분적으로 코로나19 영향과 수익이 나지 않는 것에 대한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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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븐’의 이용자는 23만명으로 코로나19로 연초부터 운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GM은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된 기간에 사업을 자세히 들여다봤고 그 결과 ‘메이븐’에 투입된 자원을 GM으로 옮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데요. 2016년 시작된 이 사업은 우버와 리프트가 영역을 급속히 확대하면서 시들해졌고 지난해에도 사업규모 축소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코로나19가 사업중단 결정을 앞당긴 셈이죠.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GM은 1·4분기에 미국에서만 매출이 7.1%나 급감했는데요. 수익구조가 급격히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GM 말처럼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가져가기는 힘들었겠죠.

실패로 끝난 GM의 차량공유사업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모션 랩(Mocean Lab)’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량공유서비스를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어떤 교훈을 남길지가 궁금합니다. 제조업체의 서비스업으로의 확장은 역시 쉽지 않은 걸까요?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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