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마켓

美, 코로나 2차 유행에 ‘더블딥’ 오나…커지는 'W자' 경기회복론-1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제프리 프랑켈 하버드대 교수 경고

"재정부담에 내년에 진작책 축소 가능성"

WP, 연말 또는 내년 코로나 재유행할 수도

프랑켈 교수. /하버드대


경제활동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미국 경제가 잠시 살아났다가 다시 주저앉는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침체가 찾아오면 그 충격은 극심할 수 있는데요.

22일(현지시간) 제프리 프랑켈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교수는 이날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주최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웹세미나에 참석해 W자 회복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대규모의 무료 테스트를 하기 전에는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없을 것 같다. 우리는 다시 일터로 돌아가기 전에 훨씬 더 광범위한 테스트를 하고 백신이 나오기를 발고 있다”며 “내가 걱정하는 것은 정치 지도자들의 정책 실수로 발생하는 W자형 회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08년의 금융위기 때는 정부 부양책과 연준의 행동으로 회복의 시작에 효과적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회복이 매우 느렸음을 기억한다. 실업률은 여전히 약 9%였는데 이는 우리가 섣불리 부양책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추가로 “의회가 오바마 대통령의 추가 노력을 막았다”며 “이 같은 회복책의 조기회수가 2011년에 이어 10년 만인 내년에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역설했는데요.


프랑켈 교수는 “의회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잊고 지냈던 부채의 위험성을 갑자기 깨닫게 되고 백악관이 입장을 바꾸면 그 결과 우리는 W자 회복을 갖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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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만이 아닙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W자 모양의 경제회복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것은 공포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WP는 겨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올해 연말이나 내년에 다시 유행하면서 두 번째 경제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경제를 너무 빨리 열고 이로 인해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촉발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경우 간신히 버티고 있던 기업들이 다시 문을 닫게 될 수 있다는 게 WP의 분석입니다. 코로나19의 공포가 다시 찾아오면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외부활동을 두려워하겠지요.

백신이 나오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과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미국인과 기업들에 부채가 계속 쌓이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급증하는 연방정부 부채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이앤 스웡크 그랜드 손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상을 3개월에서 6개월 안에 정상으로 되돌리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경제가 하루 밤 사이에 빙하기에 접어들었고 지금은 꽁꽁 얼어붙어있다. 경기가 풀리면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홍수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을 주시해야 하겠습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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