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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9% 급등에 다우 450포인트↑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트럼프, "이란 무장선 격침지시"

커들로, "경제재개시 유가 반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급등하면서 주요 지수가 2% 안팎 상승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6.94포인트(1.99%) 상승한 23,475.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62.75포인트(2.29%) 오른 2,799.31, 나스닥은 232.15포인트(2.81%) 뛴 8,495.38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유가와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WTI는 19% 급등 마감했고 치포틀은 예상보다 나은 이익을 제시하며 주가가 12% 올랐다. 스냅은 분기 실적 발표 후 36.7%나 상승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 500 기업 가운데 84개가 실적을 보고했는데 이중 67%가 전망치보다 이익이 많았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이익이 13.7% 감소할 전망이다. CNBC는 “사상 최고의 폭락 이후 유가가 사흘 만에 올랐다”며 “일부 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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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1%(2.21달러) 상승한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상승폭이 30% 이상 되면서 배럴당 16달러를 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7.6% 오른 20.76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연이틀 폭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발언의 영향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무장선박이 미해군 함정에 손상을 가하면 격침시키라고 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커들로 위원장은 “경제가 재개되면 국제유가가 반등할 것”이라며 “유가 폭락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금값은 1,7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0%(50.50달러) 오른 1,73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나서면서 금값을 끌어올렸다고 CNBC방송은 해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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