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인 김유진 PD가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에 공식입장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아직까지 당사자에게 직접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PD에게 과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단폭행 가해자 PD가 셰프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여부를 부정하는 듯한’ 사과문을 올렸지만 연락을 취하겠단 말은 그저 말뿐, 저에게는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고 있지 않다”고 추가글을 올렸다.
앞서 A씨는 21일 해당 커뮤니티에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김PD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을 게재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이원일 셰프와 김PD는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출연 중인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이원일 셰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사람이 자필로 사과문을 올렸는데,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하면서도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말을 덧붙여 네티즌들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A씨 또한 이를 꼬집으면서 “제게는 연락 한번 없이 일방적인 가해자 입장에서의 사과문에 ‘사실 여부’를 떠나 사과한다는 말로 2차 가해를 하시고 그 덕분에 3차 가해를 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계시냐”고 지적했다.
A씨는 김PD가 자신이 누군지 알고 있으면서 연락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12년 전 일이기 때문에 제가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연락처를 찾을 방도가 없어서 연락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신다면,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A씨의 폭로 이후 초등학생 시절 김PD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증언들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A씨는 “제가 피해를 알리면서 용기를 낸 수많은 피해자들 때문에 추가 글을 쓰게 됐다”며 이를 언급했다.
이어 “사과문에는 그분들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며 “저는 이렇게 글을 직접 올리고 글이 퍼지면서 많은 분의 도움으로 방송국과 언론에서 연락을 받아 인터뷰도 할 수 있었지만, 그 피해자분들은 저처럼 자세한 글을 올리지 못하고 댓글로 피해 내용을 언급했기 때문에 저 같은 도움을 받으실 수 없을 것 같아서 글을 다시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PD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저 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 PD는 모든 피해자에게 행한 폭행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길 바란다. 피해자가 누구이고 그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아내는데 어떠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도 알아내어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