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훈 연구원은 “지난해 인수한 넥셀을 통해 DSP로 등록됐다”며 “삼성전자는 과거 넥셀이 자체 개발한 AP를 기술 이전했으며, 넥셀이 삼성전자의 AP 인 엑시노스(Exynos)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코아시아는 삼성전자의 DSP로 등록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7년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사한 이후 구축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중 디자인 부분이다.
현재 DSP로는 국내사 6곳, 해외사 6곳 등 총 12곳이 등록돼 있다. 기존 국내사는 단순 용역(백엔드)만을 해오던 회사이고, 넥셀은 설계(프론트엔드)까지 모두 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코아시아의 관계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GUC에 비유했다.
그는 “TSMC 는 OIP(One Innovation Platform)이라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고, 디자인 부분을 VCA(Value Chain Aggregator)로 명명하고 있다”며 “다수의 VCA 중 GUC 가 핵심이고 TSMC 는 2003 년 투자를 시작하여 현재 지분 34.8%를 보유한 최대주주”라고 밝혔다.
이어 “GUC는 2006년 상장 당시 시가총액 2,000 억 수준에서 현재 1조3,000억원 수준까지 올랐고 매출액은 2006년 3,358Mn(TWD)에서 2019 년 10,710Mn(TWD)까지 증가했다”면서 “코아시아의 밸류에이션은 올해 PER 14.7배로 삼성전자의 DSP 로써 역할을 시작하며 재평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