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6조9,601억원 영업이익은 39.8% 증가한 1,47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건설과 상사, 바이오, 식음부문 실적은 양호했지만 패션, 레저 등 B2C 사업부문의 실적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영업적자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우려했던 신규수주 부문은 비교적 양호했다는 게 그의 견해다. 조 연구원은 “1분기 신규수주는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4% 증가했다”며 “코로나 19뿐만 아니라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국내보다 해외 발주 지연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삼성물산의 경우 석유화학 관련 비중이 낮기 때문에 수주 감소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2분기까지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원자재 가격 하락 및 수요 감소로 인해 상사 매출액이 감소할 전망이고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패션과 레저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했다. 또 “건설의 경우에도 해외 일부 현장이 폐쇄되면서 기성 인식이 지연될 것”이라면서 “코로나 19의 영향이 언제까지 지속할 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적 개선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