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약 11년 만에 경기가 악화했다는 공식 판단을 내놨다.
일본 내각부는 23일 공개한 올해 4월 ‘월례경제보고’에서 “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해 급속하게 악화하고 있으며 매우 엄중한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경기 판단에 ‘악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에 이어 10년 11개월 만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달 월례경제보고에서는 “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해 발밑에서 대폭 하방하고 있으며 엄중한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는데 이번 달에 더 강한 표현으로 위기감을 드러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