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전격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기자회견이 끝난 뒤 관사와 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4일 오 전 시장 지인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오 시장의 이후 행방은 알려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오 전 시장은 전날 오전 8시쯤 관사를 떠난 뒤 관사로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관사 한 관계자는 “사퇴 이후 일부 기자들 문의 전화가 몇건 있기는 했지만, 우리도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한 오 전 시장의 부인은 전날 낮까지 관사에 머무르다가 데리러 온 자녀와 함께 관사를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에 따르면 관사는 보통 10일 이내로 퇴거하는 전례가 있기 때문에 조만간 오 전 시장은 짐을 모두 뺄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7월1일 취임 이후 관사에서 생활해왔다.
한편 부산시도 오 전 시장 행적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