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코로나19 덕본 인텔…1분기 매출 23% 급증

재택 늘면서 수요 증가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미국 인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1·4분기 매출이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1·4분기 매출이 198억3,000만달러(약 24조4,9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고 발표했다. 1·4분기 주당이익은 1.3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데이터센터 메모리 칩 매출이 인텔 실적을 이끌었다. 이밖에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매출은 98억 달러로 14% 증가했으며, 사물인터넷(IoT) 부문 매출도 11억4,000만달러로 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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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재택수업이 늘면서 인텔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조지 데이비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데이터센터용 칩에 대한 수요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수요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시장에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로 PC수요가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인텔 실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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