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직기자도 '박사방' 연루 정황...경찰 "사실관계 파악 중"

디지털 성 착취 사건과 관련해 조주빈과 함께 텔레그램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로 알려진 ‘부따’ 강훈이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성형주기자디지털 성 착취 사건과 관련해 조주빈과 함께 텔레그램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로 알려진 ‘부따’ 강훈이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성형주기자



조주빈(25)이 운영한 성 착취물 대화방 ‘박사방’에 현직 방송사 기자가 유료회원으로 관여한 정황이 파악돼 경찰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2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한 방송사 기자 A씨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 측에 돈을 송금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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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가상화폐 거래 내용을 살펴보던 중 A씨의 송금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조주빈 측에 돈을 보낸 이유 등 자세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현재 A씨의 정식 입건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당 방송사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조씨가 거래한 것으로 확인된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 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조씨에게 돈을 내고 유료회원 전용 대화방에 들어간 회원들을 파악해 왔다. 경찰은 박사방에 참여한 닉네임 정보 1만 5천여건을 확보한 데 이어 이들에게 가상화폐 등을 건넨 유료 회원들의 신상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이 입건한 유료 회원은 총 40여명이다. 이 중에는 2∼30대가 가장 많았으며 미성년자도 일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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