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Moody‘s) 국제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재부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25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24일 컨퍼런스콜로 진행한 무디스와의 연례협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나왔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성장률 하락과 국가부채 증가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한국의 코로나19 영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개별국가 방문이 제한되면서 연례협의를 컨퍼런스콜로 대체하고 있다. 무디스도 올해 기재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통일부 등 주요기관과의 연례협의를 컨퍼런스콜로 진행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컨퍼런스콜에 참여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가 조기 마무리 될 경우 내수는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 부문은 세계 경제 부진으로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보험료·세금 납부유예, 대출 만기연장 등으로 350조원의 간접지원과 실물 피해대책, 긴급재난지원금 등 250조원의 직접지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과 함께 재정건전성 관리에도 유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예산절감분 활용, 세출 구조조정 등 노력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를 대응하기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하고 신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