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 주 카카오(035720)와 LG생활건강(051900), 코스맥스(192820) 등을 추천주로 꼽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서 일부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카카오, 코스맥스, LG화학(051910) 등을 추천했다. 카카오는 코로나 19사태가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쇼핑, 웹툰, 게임 등 부문의 긍정적 부분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봤다. 또 2019년 실적과 주가 상승의 원인이었던 채팅창광고(톡비즈보드)도 중소광고주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이 이어지는 것도 카카오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은 카카오 택시 성장의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카카오페이의 증권·보험 사업의 진출도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맥스는 세정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네시아 법인 등에서도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코로나 19로 글로벌 밸류체인이 원활하지 않지만 중국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개선세를 보이는 만큼 중국 근거리의 생산시설이 주목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코스맥스를 추천주로 꼽은 배경이다. LG화학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고 배터리 부문의 외형 성장과 설비 가동률 개선으로 수익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평가했다.
SK증권은 LG생활건강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6% 3,33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전망치(컨센서스) 영업이익 2,324억원을 44% 웃도는 성적이다. 또 코로나 19 영향으로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수익성 개선 역시 함께 뒤따라올 것으로 분석했다. 화장품은 우려보다는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고 비용 관리를 적절하게 하면서 수익성 훼손을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하반기 화장품 수요가 안정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 것도 LG생활건강을 추천한 까닭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전력(015760)과 금호석유(011780)를 추천했다. 한국전력은 저유가와 석탄 가격의 하락추세로 실적 상향을 예상할 수 있는 요인이 충분하다고 봤다. 저유가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오는 3·4분기부터 이익개선은 극대화할 것이란 게 증권사의 예상이다. 금호석유는 NB 라텍스(Latex), SBR 등 모두 마진 반등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봤다.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신증설 부담이 적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라는 평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올해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호실적) 기대가 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