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7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2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1분기 영업이익, 현대·기아차 한국·중국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부품 실적 악화로 시장기대치를 13.6% 밑돌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는 주요 시장 딜러의 영업 중단 여파로 높은 이익기여도(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중 81%)를 보여온 애프터세일즈(AS) 사업의 실적 악화를 반영해 1분기보다 더 큰 부진을 예상한다”며 “실적 방어력 약화로 완성차 대비 상대매력도가 약화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주가는 코로나19 극복과 소비 회복 확인 여부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달 현대·기아차의 미국·유럽 딜러 가동률은 40~50% 수준”이라며 “판매 딜러가 AS영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지 시장의 특징을 고려했을 때 2분기 AS 매출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1분기 -26.8%에 이어 2분기 -66.8%로 확대할 것”이라며 “모비스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2분기 실적보다는 주요 시장 내 코로나19 안정화 여부”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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