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산당이 오는 10월 북한의 조선노동당 창설 75주년에 맞춰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공산당 소속의 하원의원으로 러-북 의원 친선그룹 간사를 맡고 있는 카즈벡 타이사예프는 26일(현지시간) “올해 북한은 노동당 창설 75주년을 맞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긴장이 완화되면 북한으로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며 “10월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열흘 전쯤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타이사예프는 신 대사와의 면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과 관련한 얘기를 듣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선노동당은 1945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조선공산당 서북 5도 당책임자 및 열성자대회’ 때 결성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을 모체로 한다. 남북한 단독정부 수립 후인 1949년 6월 남한에 있던 남조선노동당과 통합, 조선노동당으로 개칭되면서 정식 창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