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를 내세워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전면 철수를 참모진에 밀어붙이고 있다고 미 N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방송은 복수의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병력이 아직도 아프간에 있고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거의 매일 불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군과 안보 참모들에 아프간 미군을 모두 철수할 것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모진은 미국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아프간에서 병력을 빼면 코로나19로 타격을 심하게 입은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역시 병력을 철수해야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고위 당국자는 NBC에 “여러 곳에서 우리가 아프간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