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28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에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축하 메시지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맞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연기를 결정한데 대한 감사 인사도 포함됐다.
염 추기경은 이날 ‘2020년 부처님오신날 축하 메시지’를 통해 “친애하는 불자 대중 여러분.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드린다”며 “중생에 대한 자비와 인류의 행복을 바라는 종교의 가치는 불교나 천주교 모두 하나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코로나19로 국가적 재난 상황이지만 우리 종교계가 솔선수범하며 국난극복에 동참하고 있다”며 “전염병으로 초래되는 불신과 원망, 분노 대신 자비와 평화, 사랑이 세상 곳곳에 퍼지도록 종교계가 함께 힘을 모으고 모범을 보이자”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이어 “한국불교가 이번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이동하는 대승적 선택을 하신데 큰 박수를 보낸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