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발생한 화제로 영업을 중단했던 제일평화시장이 지난 해 9월부터 진행된 복원공사와 리뉴얼 끝에 4월 27일 재개장했다.
1979년 문을 연 제일평화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퀄리티의 의류, 패션잡화를 다루며 40년간 동대문 패션 업계를 이끌어왔다.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디자이너와 자체제작 시스템을 구축한 상인들을 중심으로 제일평화만의 프리미엄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복원공사와 리뉴얼은 점포주들의 단합을 통해 자발적으로 조성한 화재공사비 기금을 통해 이뤄졌다. 안전을 위해 건물보강을 중점으로 시공했으며, 입점상인과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최신식 환기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밖에도 스프링클러 설치, CCTV 설치, 최신식 소방시설을 점포마다 갖추는 등 쾌적한 환경 조성과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한 상가 내부 전면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제일평화시장 점포주들은 이번 재개장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동대문패션업계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 재개장일부터 4개월간 임대료 면제와 이후 올 연말까지 임대료 30% 인하 등으로 상인들을 지지할 예정이다.
제일평화시장 관계자는 "제일평화시장의 재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동대문 패션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리뉴얼로 한층 더 쾌적하고 편안해진 환경에서 더 좋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일평화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하루 8번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리뉴얼 재개장 기념 선물로 손 소독제를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