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국가와 기업들은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위기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선 미팅·교육·물류·의료 등의 영역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기업 활동에서 ‘언택트(비대면) 문화’도 급속히 확산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 환경에 맞게 근본적으로 재설계해 부서별 칸막이를 해체하고 기존 관행과 규정을 수술해야 한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세상이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만큼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신속하고 창의적인 결정을 내리는 조직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규모 팀을 구성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애자일(agile) 조직’이라야 코로나 터널을 통과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업들이 경쟁에서 이기려면 속도를 중시하는 ‘스피드 경영’과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조직 내부와 거래 관계에서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 민관의 모든 조직이 이번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으려면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