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 빅데이터 업체 투자

데이터처리장치 속도 높이는 기술 개발 중

고성능 반도체 수요 느는 것에 대응 일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빅스트림 솔루션에 투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빅스트림은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빅스트림 솔루션에 투자한 업체에는 미국 투자 업체인 코타캐피털과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업체) 자일링스도 포함된다. 빅스트림이 조달한 자금은 총 1910만달러(약 233억원)으로 회사별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빅스트림은 자금 조달 목적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2015년 설립된 빅스트림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데이터처리장치의 속도를 높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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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배경으로는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등의 기술이 발달하고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고용량 반도체 채용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대니얼 리 삼성전자 뉴욕 AI연구센터장(부사장)은 “빅스트림은 빅데이터 분석 및 가속화 관련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빅스트림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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