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일 오후 10시 20분 강원도 영동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수준으로 상향 발령했다.
산불은 이날 오후 8시 10분쯤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빠르게 번졌다.
산림청은 현재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100명, 공중진화대 20명 등 285명이 투입돼 진화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인력을 충원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불로 도원리·학야리·운봉리 등 330여세대 600여 명이 아야진 초교와 천진초교 대피했다.
육군 22사단 사령부 1,000여 명과 신병교육대 800여 명 등 장병 1,800여 명도 고성종합운동장과 속초종합운동장, 아야진초등학교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