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의 상흔이 깃든 광주광역시 ‘전일빌딩245’에 남도관광센터가 문을 연다. 광주시는 오는 11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복합문화시설로 새롭게 개관하는 전일빌딩 245에서 남도관광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전일빌딩 245 내 2층에 위치한 남도관광센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인트로존, 미디어존, 체험관, 홍보관, 아트마켓 등의 공간을 갖추고, 가상현실(VR), 디지털 액자, 키오스크 등 첨단기기를 활용한 관광정보와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인트로존 입구에 들어서면 세계 각국의 언어로 환영하는 인사말과 함께 무등산을 형상화한 미디어월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광주의 맛·멋·흥·정을 영상매체로 연출한 미디어존과 VR 기기를 통해 주요 관광지를 감상하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됐다.
홍보관에서는 테마별 여행코스로 추천받는 광주추천여행을 비롯해 광주·전남 관광지의 모습을 디지털 액자에 슬라이드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아트마켓에서는 광주지역 작가의 수공예품과 문구용품, 캐릭터 인형 등을 판매한다.
금남로 245번지에 위치한 전일빌딩245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결과 245개의 총탄 흔적이 발견돼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총 451억원을 투입해 4년여에 걸쳐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남도관광센터에서는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관광정보와 문화도시를 체감할 수 있는 관광안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