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095700)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DNA 백신 ‘GX-19’가 원숭이 대상 실험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제넥신은 이르면 상반기 중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넥신은 ‘GX-19’를 투여한 원숭이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생성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GX-19는 제넥신과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개발한 백신이다. DNA 백신은 독성을 약화한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재조합한 DNA를 인체에 주입하는 식이다.
원숭이에 진행한 영장류 실험은 이종 장기 이식 연구개발 기업 제넨바이오에서, 중화항체 분석은 국제백신연구소와 충북대에서 맡았다. 그 결과 GX-19는 영장류에서 중화항체 반응과 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했다고 제넥신은 밝혔다.
컨소시엄은 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 는 “관계 부처의 신속한 승인이 이뤄지면 6월에는 GX-19의 임상시험을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