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책임자들을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지난주 이천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8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정부는 그간 수 차례 화재 대책이 현장에서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에 중점을 둬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밝히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자는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있어서는 안될 사고로 큰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부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 이행력이 담보되는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세계 각국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어제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내딛게 됐는데 이제 방역은 방역대로 철저히 하면서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