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친척집에 보냈다'며 병든 어머니 생매장한 아들, 3일만에 구출

사진=펑파이사진=펑파이



중국에서 아들에게 생매장당한 병든 노모가 3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출된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은 6일 중국 산시성에 사는 한 여성이 장애가 있는 시어머니 왕 씨(79)가 3일 외출한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조사 끝에 신고자의 남편에게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고, 사건 발생 3일이 지난 뒤 그는 버려진 무덤에 어머니를 생매장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즉시 아들이 언급한 장소로 출동해 큰 소리로 마 씨의 어머니를 불렀고, 도와달라고 외치는 목소리를 들었다. 이후 경찰은 구조 요청이 들린 무덤가를 파헤쳤고 생존한 왕 씨를 구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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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사 결과 아들은 사건 발생 당일 이른 새벽,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버려진 무덤에 데려가 산 채로 묻고 돌아왔다. 시어머니의 행방을 묻는 아내에게는 “친척 집에 보내드렸다”고 했으나, 친척집에 연락까지 하며 확인했던 아내에 의해 경찰에 신고됐다.

현재까지 아들 마 씨의 범행동기는 드러나지 않았다.

아들에 의해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던 어머니 왕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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